일상다반사

엔드그레인도마 공방 제작 후기[스압][사진다수]

헤로 2021. 3. 9. 07:46

 

평소 요리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집에서 가끔 그리고 캠핑에서는 모두 제가 요리를 합니다..

 

결혼전 부모님과 살때는 오래된 나무 도마를 썼었는데,

와이프는 비위생적이라며 나무 도마를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쓰는건 얇은 프라스틱? 실리콘? 으로 된 도마입니다.

 

전부터 엔드그레인 도마를 갖고 싶었으나,

요리를 자주 하는것도 아니고,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자주가던 카페에서 엔드그레인도마 목공체험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접수 했습니다.

 

비용은 7만원.

 

도마를 처음부터 만드는건 시간적으로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존에 생산된 반제품을 가지고 마무리를 하는 형식 이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장소였기에,

시간 맞춰 도착을 했습니다.

 

일단 체험장 사진을 보여드리자면,

 

 

 

커다란 창고형 건물에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 자재 가공용 기계들이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제공되는 기본 품목이고,

사포는 저 원형은 샌딩기용 사포고, 일반 사포도 종류대로 제공되며 다 쓰면 더 지급해 줍니다.

 

모집글에 5팀을 모집 하셨는데,

실제로 참석한거는 저 포함 2팀 뿐이네요.

 

덕분에 거의 맨투맨 형식으로 지도를 받았습니다. ㅎ

 

혼자 가서 작업하다 보니 작업 사진은 많이 못찍었네요.

 

해당 카페 업체에서 남긴글을 링크로 대체 합니다.

 

 

https://cafe.naver.com/mswood/5485

 

완성작은

 

제가 고른 제품은 캄포&편백 엔드그레인 도마입니다.

 

이니셜이 새겨진거는 우드코스터입니다.

 

냄비받침이나 컵받침등으로 쓸 수 있고,

 

저거는 집성부터 샌딩, 버닝, 오일까지 전부 직접 했습니다.

 

숟가락 처럼 생긴거는 올리브 나무 주방도구 입니다.

 

공방 첫회라 서비스로 주셔서 샌딩하고 오일칠하고 가져 왔습니다.

 

 

체험장에는 엔드그레인도마 뿐아니라,

원목도마, 올리브 주방도구등이 있습니다.

 

 

 

 

 

 

 

 

 

도마 반제품의 경우 이미 오일작업이 끝난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습니다.

어떤걸 선택하셔도 작업은 가능하지만, 저는 이미 오일 작업이 되어 있는것을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일은 제품 표면에 바르는 식으로 진행 되는데,

이곳에서는 오일통에 담가서 하루정도를 놔둔다고 하네요.(함침기법?)

그래서인지, 후가공하고 오일을 덧칠했는데 집에 오니 닦아도 닦아도 오일이 계속 나오더군요.

지금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그리고 손잡이가 없는 제품도 있는데,

이건 선택사항입니다. 없는 제품도 본인이 원하시면 별도로 가공 해주십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비상구급키트도 보이네요.

 

 

사실 이 업체의 주력 상품은 우드슬랩입니다.

저도 이쪽은 문외한이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원목으로 만드는 테이블 상판 같은 제품입니다.

 

체험장 위쪽으로 전시장이 크게 있고, 창고도 여러동 있네요.

 

총평.

일단 마감같은 경우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제품보다 안좋을수는 있으나

제가 만든 제품이기에 좀 더 애착이 가는거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나만의 도마를 만들고 싶으신 분께 적극 추천 드리며,

서포트 해주셨던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시장 사진으로 체험기를 마무리 합니다.

 

 

 

 

 

 

 

 

 

 

 

 

 

 

 

 

 

 

 

 

 

 

 

 

 

 

 

 

# 업체에서 체험중 마실물과 간식을 지원 받았습니다.

공방 체험비 내돈으로 낸 후기 힙니다.